최종편집일 2023-05-31 20:24
주술에 걸린 시간들 (1)
이서빈 시인이 읽은 감성 詩(환경시 특집)
달을 먹은 산 (14)
이서빈 시인이 읽은 감성 詩 (환경시 특집)
달을 먹은 산 (13)
달을 먹은 산 (12)
달을 먹은 산 (11)
이서빈 시인이 읽은 감성 詩 <환경시 특집>
달을 먹은 산 (10)
달을 먹은 산 (9)
달을 먹은 산 (8)
달을 먹은 산 (7)
이승의 계절에는 지금 또 봄이 스며들고 있다. 나무속에 들어 잠자던 햇빛과 바람잎과 꽃들이 기지개를 켠다. 땅속에서 잠자...
주인공/ 글보라(본명·박미라) ///// 없던 햇빛과 바람이 감지되는 날부터 / 나는 나무가 되었다 //...
세상에 아무리 세찬 소나기도 오다가 그치고 아무리 뜨거운 땡볕도 사람이 쉬어갈 그늘은 만들어 주고 세상을 다 얼리는
밤새 대지를 뒤흔드는 / 천둥 번개 // 윗집아기 울음소리 삼키고 / 초목 꺾고 지축 흔들며 / 지구 신음까지 삼켜버...
입덧의 고통 /// 사람 하나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천지의 기운이 통째 필요하다. 하늘은 사람의 혼이고 땅은 사람의...
바람없는 들판이 어데 있고 풍랑 없는 바다가 어데 있겠노. 걱정은 할수록 눈덩이맨치 불어나이 걱정은 잊어뿌래고 살아라.
만년 설원은 어느 지구의 말인가? // 설원의 맥박들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 건기 가득한 하루하루 / 인간들 설원조차 ...
이웃으로 시집간 둘째와 셋째 시누이가 꼴단을 들어내고 바 소쿠리 밑바닥에 돌멩이를 올리고 있다. 똘똘 뭉쳐 한패가 되는
밥상이 마당으로 쏜살같이 날아가는 바람에 남편과 시어머니가 먹을 죽을 졸지에 마당이 다 먹고 만다. 철딱서니 없는 시누이...
링링/ 이진진 (본명·이진숙) ///// 소나무의 위상도 메밀밭의 웃음도 / 한순간에 삼켜버리는 비정한 식...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오자상 말에 진옥은 흠칫 놀란다. 혹시라도 뭘 알고 저러시나?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진옥은 기억조...
미친년의 정체 / 나는 내 부모가 누군지도 모른다. 작은아부지라고 한 때 나를 돌봐준 사람도 진짜가 아이다. 작은아부지 ...
바람이 장미향기를 쓸고 있다 / 향기에 취해 새떼가 날아오른다 // 물배추 부레옥잠 물고기 지느러미 / 한 겹 한 겹 ...